►T국
3월14일 현재 확진자가 6명 발생함에 따라 초중고는 1주일, 대학교는 3주간 휴교 후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다고 발표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 청년들도 고향으로 많이 돌아갔습니다. 한국발 비행기 탑승자의 입국 거부, 유럽으로 오가는 항공편 역시 축소 또한 취소되고 있습니다. 마스크 하나에 15~20리라 하던 것이 이제는 120~150리라까지 치솟고 전체 물가 상승과 더불어 대도시에는 불안감 속에 생필품 구입하려 마켓으로 몰려들고 물건 사재기를 시작 진열대가 텅 빈 상황입니다. 저희가 머물고 있는 K 도시는 다소 외곽지역으로 아직은 잠잠하지만 주민들은 동요가 좀 생기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주께서 긍휼을 베푸셔서 속히 치유와 회복의 은혜가 이 땅과 교회 위에 부어지기를 간구합니다.
Update 4/9/20
T국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분들이 공포와 불안감에 사로잡혀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많은 나라들에 대한 출입국 금지령이 내려졌으며, 근접해 있는 나라들의 국경 역시 폐쇄된 상태입니다. 현재 보건소와 병원 약국 마켓을 제외한 모든 곳이 문을 닫았고, 초중고 대학교을 비롯한 모든 교육기관들이 이미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모슬렘 사원과 교회 등의 종교모임도 모두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K교회도 당분간 매주일 인터넷으로 말씀을 나누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섬기고 있는 곳이 지방도시로 이제 물건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상태이고, 값이 폭등하여 서민들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난민들이 일자리을 잃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기초생계를 이어가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교회적으로 최선을 다해 돕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이며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도움심을 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