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금상호 선교사) 선교 소식 ( 2023년 1-3월 )

중미 코스타리카 선교 소식 ( 2023년 1-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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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do. 1103. Tibas, San Jose, Costa Rica. [email protected] 카톡 ID: pastorkeum62

 

할렐루야! 코스타리카 선교사 금상호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와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에 온지 28년째, 작년에 환갑을 지나고 세월따라 조금씩 나이가 더 들어가서 그런지, 어른들이 말씀하 시던 여러 가지 말들이 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정말 시간이 빨리가는 것을 느끼고, 몸이 예전같이 않고, 약만 먹어도 배부르다는 말 등, 여기저기 고장이 나는 곳들이 많아지면서 걱정/기도도 더 간절해 지기도 합 니다만… 저희들은 팬데믹 이전처럼 모든 사역이 다 회복되어서 바쁜 일정들가운데 열심히 사역하면서 감사 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 월요 목회자 모임: 매주 월요일 오전 모임 (8시 30분 -11시 30분: 깔따고 지역)과, 오후 모임 (1시 – 4시 선교 센타)은 아주 잘 모이고 있습니다. 목회하시는 교회들 여러 모임이 아직까지는 이전처럼 다 회복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어서 그런지 목회자들 모임이 더 간절해지고, 열심을 가지고 모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함께 성경 공부를 하고, 기도와 함께 강단 교류들도 이어지고 있으며, 연초에는 산투발이라는 인디오 기도처 에 2박 3일로 함께 가서 봉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방문을 계기로 여러 목회자들이 인디오 지역에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더 자주 인디오 지역들을 함께 방문하고자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 인디오 리더들 훈련 : 치리뽀 지역과 기도실 지역에서 매월 3박 4일간의 함께 먹고 자면서 훈련을 하는데, 이 훈련도 이전보다 더 많은 숫자가 모여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건기인 지금까지 비가 오기 전에 인디오 리더들이 사는 마을들을 계속해서 방문해서 자고, 예배와 심방, 교제, 등을 해 오는데, 이런 방 문을 통해서 근처 다른 지역에 새로운 리더들도 연결이 되고, 협력해야할 지역들도 더 확대되게 됩니다. 모든 사역들이 시간과 돈이 필요하지만, 무리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범위안에서 최선을 다할려고 애쓰며, 어려운 시대이긴 하지만 이런 사역에 더 협력할 교회들을 위해서 기도하게 됩니다.

* 매일 묵상집 발행 및 보급: 스페인어로 된 매일 성경 묵상집을 계속 편집에서 보급하고, 검사하면서 신앙 을 점검하면서 선물을 주고 있는데, 팬데믹 영향으로 이 사역이 더욱 자리를 잘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교도소에서는 100부를 들여보내면 70 – 80부를 해 오고, 저희들이 한 달에 1번씩 교도소에 들어가서 함께 매일 묵상집으로 집회의 시간을 갖고, 선물을 준비해서 나누어 줍니다. 또한 인디오들 가운데서도

더 많은 이들이 묵상집을 잘 해 오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산속에서 배움이 짧지만, 그래도 계속 훈련 해가고 묵상집을 해 가면서 말씀과 함께 동행하고자하는 모습들이 보여져서 감동과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저희가 이런저런 노력들을 하지만 하나님께서 더 놀랍게 풍성하게 역사하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 선교사 대회 및 기념 집회: 팬데믹 후 4년만에 저희 교단 중미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 모임이 멕시코에서 있었고, 한국에서 교단 선교부와 몇 교회 목회자들이 강사로 참여해서 좋은 강의와 교제, 대접을 받게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팬데믹 후 이런 모임들이 쉽지 않는데, 몇 교회들이 경제적으로 지원금을 가지고 오셔서 필요한 경비들을 다 감당해 주시면서 섬겨주셔서 선교사들이 사랑에 감동하며, 더 열심히 헌신해 갈 수 있 는 새힘과 도전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국과 멀어서 은퇴하거나 선교지를 떠나는 이들은 있어도 후임으로 오는 이들이 거의 없는 이 근처 선교지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이 생기는 현실이긴하지만, 더욱 노력하고, 힘을 합쳐서 땅끝 선교에(반끝? 선교가 아닌) 힘을 더 모으자고 결단하기도 했습니다.

* 부항과 수지침, 안경 사역: 한 달에 2, 3번 시간이 될 때 센타에서, 그리고 교회를 방문해서 이 사역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전보다 경제적으로 더 어려운 시대라서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답답함들을 더 호소하 는 상황이라 간단한 약품이나 부항, 침술, 안경 등을 요구하는 일들이 이전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무슨 사역이든 할려면 준비하고, 시간과 물질을 필요로하기 때문에, 어려운 시대라 여러 사역들을 자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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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이 부담도 되지만, 가능한 범위안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역할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 교단과 기도실 지역 노회와의 협력 사역: 센타가 들어있는 이곳 협력 교단도 이제 다시 여러 가지로 활발 하게 해 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목회자 계속 교육은 교단 본부에서 모이던 것을 계속해서 줌으로 공부하 는 방식으로 전환을 했습니다. 대신에 교단을 전국적으로 태평양과 대서양으로 나누었던 것을 경계를 조정 해서 북쪽에 하나더 신설해서 3곳으로 재정리하고, 3명의 지역 총회장 제도로 조정해서, 2월에 전국 노회장 과 시찰장 모임을 1박 2일간 가지기도 했습니다.

기도실 지역에는 교단 노회가 2곳인데, 90여개 정도의 교회가 있는데 이 노회의 사역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노회 모임도 팬데믹 기간에 제대로 못 모이다가 올해부터는 다 회복되어서 그런지 이전보다 더 모임에 적극적인 모습들을 보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노회원 모임이 있고, 2달에 1번 씩 금식 모임과 분기별 집회 모임, 6개월에 한번씩 연합 세례식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산미겔 교회 건축과 기념 집회: 기도실 지역 산미겔이라는 곳에 작년 10월부터 교회 건축을 시작해서 마무리중입니다. LA에 있는 신학교 동기가 목회하는 작은 교회가 창립 10주년이되는데, 행사를 하지 않고 선교지에 교회 건축을 하자고 결단을 해서 건축 헌금을 보내주어서 시작된 것입니다.
산미겔 지역에서 1년 반 전에 개척된 교회라서 건물이 없었는데, 뜻밖의 선물로 좋은 건물이 지어지고 있고, 교인들도 조금씩 더 모이고 있습니다.

헌금을 해 준 교회가 3월 초에 창립 10주년이라서 제가 방문해서 10주년 기념 집회를 하면서 지금까지 건축 과정을 슬라이드로 준비해서 설명드리고, 설교하고, 교제하는 시간을 갖고 왔고, 6월 28일에 교회 선교 팀이 오기로 하고, 그때 헌당 예배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 사역지들과 인디오 지역들 새해 심방: 연말부터, 새해 3월까지는 시간나는대로 계속해서 여러 지역에 있는 협력 교회들을 계속 방문하고, 기도실 지역 노회 모임과 노회안 교회들도 방문하고, 특별히 깊은 지역의 인 디오 교회들도 계속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루에 방문이 어렵기 때문에 2일 – 5일 정도의 시간을 잡아서 근처의 여러 교회들을 함께 방문하는 일정을 만들어서 심방을 하게 됩니다.

잠자리와 음식, 인디오 지역들은 몇 시간씩 걸어가고, 자고 다음날 다시 또 걸어가는 강행군이라서 힘이 많이 들지만, 이런 심방을 통하여서 그들이 사는 현장과 마음에서 느껴지는 여러 가지 느낌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방문이 저희들의 사역에 대한 점검과 도전, 새로운 사역에 대한 인도함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여러 곳들을 다니면서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 육체적으로 점점 힘듬을 느끼지만, 현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선교적 눈물과 감동, 고민, 기도…들을 하게 되니, 그것이 큰 기쁨이 되기도 합니다

* 눈에 문제가 생김: 얼마전부터 왼쪽 눈앞에 실같은 것이 왔다갔다해서 이상하다 싶어서 안과에 갔더니, 비문증이라는(처음 듣는 단어인데,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알았습니다) 진단이 나왔고, 또한 양쪽 눈에 백내 장이 진행되어서 수술을 해야한다는 진단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유투브로 백내장에 대해서 검색을 많이 하 기도 했습니다. 검색을 해 보니 결국 세월따라 눈도 나이가 들어서 노화가 되어간다는데…수술을 하기는해야 하는데 겁도 나고, 비용도 꽤 들고… 다른 안과에 가서 재검사를 한 후, 일단 조금 더 기다리면서 다시 검사 하면서 진행 상태에 따라서 수술 일정등을 결정하자고 했습니다만… 은퇴까지, 노후에 건강에 대한 기도가 더 간절해지기도 합니다.

팬데믹 이후 교회들 모임과 숫자, 헌금 등이 선교지 현지인 교회들도 60/70% 정도에 머물러서 여러 가지 어려움과 현실적인 고민들이 많고, 쉽게 해결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런 현실가운데서도 고민/기도하며 여러 가지 방법들을 모색해가면서 사역에 가고 있습니다.
인공 지능, 챗GPT가 설교를 대신 작성해 주기도 한다고 하지만, 선교지의 상황은 현실적인 여건상(지방은 인터넷이 약하고, 인디오 지역과 시골은 인터넷이 없고, 예산과 시설도 없고) 결국은 대부분 대면 사역이어

야하기 때문에 인공 지능 시대의 선교적 방법들에도 고민이 많긴 하지만, 아직은 결국은 대면 사역, 대면 방 문 등 이전의 그 방식대로 할 수 밖에 없는 현실들입니다

한국 교회도, 이민교회들도 문을 닫은 곳이 늘어나고, 선교사들도 철수를 한 곳들이 늘어난 상황에서도 이곳 선교를 위해서 교회가 함께 해 주심에 다른 어느 때보다 더욱 깊이 감사드리며, 주님의 인도하심과 평강가운데 ,믿음으로 승리해 가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할렐루야 !

2023년 3월 28일, 코스타리카에서 두손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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